하이트진로, 사회공헌경영 원년 선포…영업익 5% 기부

[정은미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를 '사회공헌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내에 사회공헌 기부액을 영업이익의 5% 이상으로 설정하고, 사회책임 경영을 본격 강화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사회공헌 기부액은 39억 원으로 영업이익(1천382억원)의 2.8% 수준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지난해 7월 사회공헌팀을 신설했다. 지난 2월에는 사회공헌 BI(Brand Identity)도 공개했다.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대내외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내 홈페이지에 사회공헌 게시판을 개설했다. 이달에는 대외 소통창구로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향후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공헌에는 금액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도 고려한다. 단순한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원 외에도 주류, 식음료 및 문화부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특화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이트진로는 오는 5월1일 맥주브랜드 '하이트' 20주년과 8월9일 국내 최초 맥주공장 설립 8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한다.

20주년과 80주년 사이 기간인 5월1일부터 8월8일까지 100일간 전 임직원 3천1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부족한 금액은 회사에서 충당해 총 2억8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인 100일간은 집중봉사활동 기간으로 선정해 2천8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사회공헌은 환경, 동반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키워드다. 대한민국 1등 주류문화 기업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맥주와 소주부문간 본격적인 통합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까지 수출액 3천 억원 달성, 수출 비중 18%이상 확대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