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정부가 벤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 다음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新)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창조경제'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창업→성장과 회수→재도전'의 선순환적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벤처창업 1세대들의 돈이 다시 벤처 생태계로 흘러가서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을 가급적 빨리 마련하려고 한다"며 "늦어도 5월까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이 협업을 통해 어떤 정책 과제를 다룰 수 있을지 마련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벤처창업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벤처 1세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직접 벤처를 하고 창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겠느냐. 인재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를 완화시키는 게 바로 정부가 할 일"이라며 관계부처에 인수합병(M&A) 및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업무보고에서 청년창업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신설, 업력 3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이나 창업기업 중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박근혜 정부에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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