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모바일결제 시장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파이퍼 재프리 진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몇 년안에 모바일결제 시장에 진출해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보고서에서 애플이 소문처럼 금년에 지문인식기능을 갖춘 아이폰5S를 출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이런 기능을 갖춘 아이폰은 내년에야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모바일 지갑시장에 진출하려고 맘만 먹으면 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에게 아이튠스 계정이란 막강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1월 신용카드 정보와 연동되는 5억개 이상의 아이튠스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계정 사용자는 아이튠스 스토어나 앱스토어, 아이북스, 뉴스스탠드, 인앱구매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금융결제를 하고 있다.
애플이 NFC(Near-Field Communications) 기술을 접목하거나 다른 무선 표준 기술을 이용할 경우 모바일결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NFC 보안 취약점을 배제한 무선 기술을 아이폰에 적용할 경우 보안 문제도 피할 수 있다.
진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애플의 성공여부는 소매점과 파트너십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소매점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페이팔 사례를 애플이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기존에 구축했던 대형 소매점(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 등)의 파트너십을 잘 활용하면 모바일 지갑 서비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애플의 모바일결제 사업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애플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아이애드(iAd) 상품으로 진출을 선언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성공을 예상했지만 현재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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