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기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이 구글과 회사 매각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인사이더와 디지털트렌즈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왓츠앱이 10억 달러 회사 매각을 구글과 협의중이며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왓츠앱와 구글은 4주 또는 5주전에 회사 매각 협상을 시작했으며, 왓츠앱측이 10억 달러에 이르는 높은 가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왓츠앱 매각설은 2주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왓츠앱이 페이스북이나 텐센트홀딩스, 구글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왓츠앱 인수가 성사될 경우 왓츠앱은 구글의 핵심 메시징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주 크로스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메시징 서비스 '바벨(Babel)'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왓츠앱이 보강할 수 있다.
왓츠앱이 매일 180억건의 메시지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메시징 크로스 플랫폼중 하나라는 점에서 구글이 바벨과 왓츠앱을 통합할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메시징 분야에서 선두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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