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국민의 92%가 창조경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반 이상(55%)이 창조경제가 이전의 경제와 다르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가 이같은 창조경제를 위해서 기회균등 사회,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개념과 정부 역할 등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창조경제' 개념과 정부 역할 등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조사하고 정책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됐다.
창의재단,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현대경제연구원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지난 5일~9일까지 5일간 진행 됐으며 3개 기관에서 단체메일을 받아보는 6천532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에 따르면 새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에 대해 87.8%의 응답자들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창조경제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창조경제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92%가 필요하다고 답해 창조경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며,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조경제가 이전의 경제와 다른지에 대해서는 '다르지 않다'(55.5%)는 응답이 '다르다'(44.5%)는 응답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조경제를 책임지는 부처로 미래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바라는 응답자가 31%로 가장 많았고, '정부부처간, 정부-민간 협력 활성화'를 기대하는 응답자가 24%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창조경제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직접 서술하는 항목에서는 '누구나 도전이 가능한 사회 인프라와 기회균등'에 해당하는 응답이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일자리 창출, 고용안정, 경제 활성화, 복지, 공평한 분배 및 행복한 삶'을 꼽은 응답자도 34.4%에 달했다.
이밖에도 '아이디어가 실패해도 시도하는 환경 조성', '공정경쟁이 가능한 환경과 관리감독',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다양한 의견과 희망 메시지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우리 경제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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