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는 핵심은 창업이다. 학생과 주부들도 창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이상목 제1차관은 2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핵심 키워드는 창조경제인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일자리창출"이라며 "일자리가 창출이 되어야 복지가 확대될 수 있고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져야 경제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기술의 발전으로 대학생들도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처럼 기존에 나와 있는 기술과 지식에 주부, 학생 등 누구나 아이디어만 접목시키면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런 문화를 확산시키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과학대중화, 창업대중화의 분위기를 조성한 후, 엔젤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선순환 벤처창업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 차관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지원이 없어도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적재산권 제도를 정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후, 아이디어를 살 수 있는 엔젤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펀드를 조성하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창업 문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 내 창조경제기획관에서도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창조경제기획관은 이번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국장급 부서로 장관이 직접 부서를 총괄하는 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부서다. 이 부서는 오는 29일 열릴 '창조경제비전선포식'을 앞두고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모으고 있다. 미래부는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이날 이 차관은 미래부가 창조경제 실현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그는 "미래부가 처음 만들어질 때 일부 핵심기능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창조경제를 구현할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고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다"면서도 "미래부에 직접 와서 보니 R&D에서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어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기획, 지원, 관리하는 역할을 미래부가 맡고 있고 지식재산 컨트롤타워인 지식재산전략기획단까지 미래부 산하로 들어오면서 아이디어의 발현, 융합 연구, 기술 이전 및 산업화 등을 미래부에서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각 부처별 세부과제를 담은 범부처 차원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은 오는 29일 창조경제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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