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왕따를 당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해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은 국회에서 인사도 잘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안 의원과 그 지지세력을 끌어 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5.4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의 운명과 안철수의 선택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안 의원과 그를 지지하는 세력을 자산으로 봐야 한다. 오늘의 이 사태는 민주당의 혁신이 미흡한데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안 의원이 없으면 민주당에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불행하게도 안 의원은 일단 신당을 추진할 것이고 민주당의 독과점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이 됐다"며 "격전지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의원은 당내 일부 의원이 이탈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선 "큰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 의원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5.4 전당대회와 관련, "쟁점이나 논쟁이 없고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고 혁신의 내용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이대로 가서는 전당대회 이후 당이 국민들에게 멀어진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선 "당 대표 보다 더 큰 것이 원내대표의 역할"이라며 "이번 원내대표는 당 대표 보다 혁신적이고 추진력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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