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M2(광의통화), 즉 시중통화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중 M2는 1천862조1천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0.5% 늘었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것이다.
M2에는 현금,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인 M1(협의통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MMF(머니마켓펀드),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3월 M2는 수익증권 등을 중심으로 확대 양상을 나타냈다. 수익증권은 5조1천억원이 늘었다(평잔, 계절조정계열기준). 보험·증권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등의 법인자금이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M1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 7.4% 늘어났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금융기관유동성)는 전월 대비 0.9% 늘어났다. 전년 동월보다는 6.8% 증가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추가한 L(광의유동성)은 전월 대비 0.7% 불어났다(말잔 기준).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7.1%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4월중 M2 증가율(평잔기준, 전년 동월 대비)이 전월의 5.0%보다 상승한 5%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정부 부문의 통화공급이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되고 국외부문 통화공급도 경상수지 호조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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