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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性스캔들'로 얼룩진 방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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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대북 공조 확인 등 성과 냈지만…이슈 중심서 밀려나

[윤미숙기자] 윤창중(사진) 청와대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전격 경질된 점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박 대통령의 첫 순방 외교였던 미국 방문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북한의 잇단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공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 최대 성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위협에 대한 대북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낸 점도 높게 평가된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박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토록 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하자고 제안, 두 정상이 통역 없이 10여분 간 걸으며 가족관계 등에 대해 사담을 나누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의 8일 미 의회 연설도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30분 동안 진행한 영어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40차례의 박수를 받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인 52명의 경제수행단과 동행하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서 비롯된 '코리아 리스크'를 잠재우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9일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후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한국은 윤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빛을 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오히려 윤 대변인이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인사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을 둘러싼 '불통 인사' 비판만 재차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윤 대변인은 인사의 기본 수칙을 어긴 만인이 손가락질하는 인사였다. 임명권자가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불통 인사를 단행했던 것"이라며 "청와대는 앞으로 이런 불통 인사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엄중한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번과 같은 국제적 망신을 산 것은 부적절 인사를 강행한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국민들의 얼굴에 먹칠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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