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윤창중 성추문' 진실게임 양상…쟁점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성추행 여부·운전기사 동석·중도 귀국 등 입장 엇갈려

[윤미숙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첨예하다.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밝혔지만 성추행 여부, 중도 귀국 경위 등 쟁점에 대해선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사건의 핵심인 성추행 여부에 대해 미국 현지 경찰 신고서에는 윤 전 대변인이 술자리에서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잡았다고 표기돼 있다. 피해 여성도 윤 전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이 상당히 길었다. 그 맞은편에 가이드(여성 인턴)가 앉았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다"며 "운전기사가 있는데 어떻게 그 앞에서 성추행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다만 윤 전 대변인은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면서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을 하고 나온 게 전부"라며 "돌이켜 보건데 제가 미국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술자리에 운전기사가 동석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두고도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JTBC는 대사관 진상조사 결과 술자리에 윤 전 대변인과 인턴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고, 연합뉴스는 '운전기사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3명이 같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운전기사가 확정적 증언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방미 일정 종료 하루 전 중도 귀국한 경위를 놓고 윤 전 대변인과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정면충돌했다.

윤 전 대변인은 "8일 조찬 행사 직후 이 수석이 전화해 영빈관에서 만났는데 이 수석이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선 변명해 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내가 이 수석에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했지만 이 수석이 '1시30분 비행기를 예약해 놨으니 호텔에서 짐을 찾아 나가라'고 했다"며 "홍보수석은 내 직책상 상관이라 그 지시를 받고 내 카드로 비행기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을 영빈관 앞에서 5~10분 가량 만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참석이 급해 전광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상의하라고만 말하고 자리를 떴다"고 반박했다.

전 선임행정관도 "윤 전 대변인에게 고발당했으니 조사받는 게 불가피해 알아서 결정하라는 취지로 말했지 귀국하라고 종용한 것이 없으며 귀국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향후 진실 규명 여부에 따라 한 쪽이 치명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윤창중 성추문' 진실게임 양상…쟁점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