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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들 런처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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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런처 전쟁' 가세···'카카오홈' 출시

[민혜정기자] 스마트폰 첫 화면 잡기 전쟁에 페이스북, NHN 등에 이어 카카오도 가세했다.

런처는 스마트폰의 실행화면을 의미한다. 런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 실행화면을 이용자 기호에 맞춰 바꿀 수 있다. 배경화면, 아이콘 모양 등을 바꿀 수 있다.

카카오홈은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 서비스의 새로운 소식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을 내세웠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우측으로 밀면 볼 수 있는 '모아보기’ 공간에서' 이용자는 별도의 앱 실행 과정 없이 카카오톡 새 메시지와 카카오스토리 새 소식, 친구들의 생일 알림, 카카오 게임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간편답장' 기능을 이용하면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홈은 위젯과 편의 기능들도 제공한다.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스누즈 위젯'은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을 최대 8시간까지 무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새 메시지 유무만 표시되던 카카오톡 앱 아이콘에 새로운 메시지 개수까지 표시해주는 '뱃지'기능도 제공한다.

화면 꾸미기 기능도 제공된다. 110여종의 카카오홈 테마를 활용하면 배경화면과 앱 아이콘, 화면 하단의 고정 메뉴인 독(Dock), 위젯 디자인을 원하는 스타일대로 꾸밀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홈은 단순히 폰 꾸미기와 앱 관리 차원을 넘어 스마트폰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여주는 런처"라고 말했다.

카카오까지 가세해 인터넷 기업들의 '런처'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국내에 페이스북 런처 '페이스북홈'을 출시했다.

NHN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도돌런처'는 지난 4월말 출시 한 달만에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다음은 벤처기업 런처 앱을 개발하는 지난 3월 버즈피아와 제휴했다. 버즈피아가 출시한 버즈런처는 출시 한 달만에 다운로드 수가 20만건을 넘어섰고 이중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업계관계자는 "런처 앱을 활용하면 OS(운영체제)를 갖고 있지 않은 인터넷 기업도 자사의 서비스를 지원해 세를 넓힐 수 있다"며 "특히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는 국내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서비스인만큼 '카카오홈'은 파급력이 다른 런처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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