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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뭐길래, 게임 접속 불가에 한국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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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유율 40% 넘긴 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허준기자] 온라인게임 하나가 한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주말부터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인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한 '리그오브레전드' 이야기다.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인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꾸준히 등장했다. '롤 점검', '롤 서버' 등 리그오브레전드의 약어인 '롤'이 3일 내내 인터넷 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리그오브레전드에 접속하려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게임 접속 장애, 홈페이지 접근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측은 지속적으로 서버 점검을 통해 게임 접속 개선에 나섰지만 계속 '점검 연장'을 통보해야 할 정도로 서버 문제는 심각했다.

현재는 게임 접속이 가능하게 복구됐지만 채팅 서버 불안, 게임 강제 접속종료 등 여전히 불안정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다. 출시와 동시에 한국을 강타했던 '디아블로3'도 넘기지 못한 PC방 점유율 40%를 훌쩍 넘기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워낙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국민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한 지난 주말 끊임없이 인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한 것이다. 그만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 리그오브레전드다.

이 게임의 장르는 적진점령(AOS) 장르.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선택해 전장에서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구매해 상대방 진영을 초토화시켜야 한 게임이 끝난다. 100개가 넘는 다양한 캐릭터가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번 게임을 할때마다 플레이 양상이 달라진다. 양 진영간의 캐릭터 조합, 초반 캐릭터 성장,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스킬 등으로 승부가 갈린다.

기본적으로 5대5 대전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e스포츠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로 태동한 e스포츠지만 최근에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훨씬 뛰어넘었다. 스타크래프트도 하지 못한 e스포츠의 숙원 '유료좌석제'도 리그오브레전드가 해냈다.

게임업계에 미친 영향도 크다. 가장 큰 변화는 사업모델.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에 영향이 전혀 없는 꾸미기 아이템 위주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고 PC방 혜택을 크게 강화해 PC방 매출을 극대화하는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이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자 국내 게임업체들도 다소 과도했던 유료 아이템 판매를 멈추고 소위 '착한 유료화'라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한 방식의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이미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완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워낙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 게임에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장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리그오브레전드의 서버 불안 장기화가 자칫 게이머들의 대거 이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디아블로3의 사례를 봤을때 국내 이용자들은 게임 접속이 계속 불안하면 쉽게 게임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미 게임접속이 불안한 지난 3일 동안 게이머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넥슨코리아의 '도타2', 네오위즈게임즈의 '코어마스터즈', '에이지오브스톰'등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대거 출시된다. 라이엇게임즈가 하루빨리 게임 접속 불안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야 하는 이유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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