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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전 불량부품 사건에 "정부는 뭐했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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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의서 재발 방지책·관련자 처벌·전력 수급 대책 마련 당부

[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이 최악의 원전 불량부품 사건에 대해 당정협의를 열어 강하게 정부를 질타했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불량 부품이 방사선 누출을 막는 안전 설비의 핵심 부품인 원자로 제어 케이블인데다, 문제의 부품이 해외 시험기관의 검증에 실패했는데도 검사를 담당한 국내 시험기관의 직원이 이를 위조해 통과된 데 대해 강한 비판이 이어져 참석한 정부 관계자가 진땀을 흘렸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부터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부품이 불량이라는 정도가 아니라 이를 검수하는 기관이 관여한 사실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부 감독 기능이 얼마나 없었거나 부실했다면 이것이 여러 해 동안 반복됐는데도 전혀 밝혀내지 못했겠나"며 "더구나 이것이 밝혀진 것도 누군가의 제보에 의한 것이라니 이런 감시 감독 시스템이라면 의미가 없다. 총체적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의원들은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당부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여름의 전력 수급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학용 의원은 "일이 터져도 국민 소득에 맞지 않는 후진적인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은 분명히 정부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대한민국 원전의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할 기회로 삼고 말도 안되는 반 국가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처벌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정부에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제가 UAE의 원전 착공일인데, 이번 사건이 우리 원전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져 수주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가 우려된다"며 "이런 점에서도 발빠르게 대처해달라"고 경계했다.

이진복 의원은 "문제는 이번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한수원의 모든 관련자들이 먹이사슬이 형성된 틀을 깨야 반복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수원 산하의 모든 기술 자회사에 대한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듭된 의원들의 질타에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원전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원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구조 개선 방안과 책임자 처벌,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의 중요성을 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차관은 "국민들이 원전 안전에 추호도 의심이 없도록 향후 대책을 마련해가겠다"며 "전력난이 예상되는데 아무리 전력 수급이 어려워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문제가 있는 원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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