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신차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신차 'SM5 TCE'의 판매가 시작되는 3일 공교롭게도 노조의 파업 출정식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자칫 파업이 이날 판매에 돌입하는 SM5 TCE 판매에 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SM5 TCE는 중형급 차체에 1.6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주·야간 근무조 교대시간인 오후 3시 45분을 기준으로 1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5.8%의 찬성률로 가결한 뒤 지난 29일 오후 사측과 첫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노사는 임금인상, 고용안정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노조의 부분파업이 진행될 경우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라인이 멈출 경우 하루 600여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겨 약 115억원의 물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세계 경기 침체와 내수시장 위축으로 859억원의 경상적자, 2009년 이후 누적적자 3천3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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