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올 들어 코스피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이 약 41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기준 538조3천70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579조8천546억원에서 무려 41조 4천845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28조 4천288억원이 줄었다.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 감소액의 68.52%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6.18% 급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갤럭시S4 판매량 둔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익 감소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낸 것이 시발점이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이 줄면서 이들의 코스피 비중도 50.08%로 작년말보다 0.15%p 감소했다.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위 20사의 시가총액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24조2천428억원에서 지난 20일 26조4천749억원으로 늘었다. 올 들어 2조2천321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코스닥 상위 20사의 시가총액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코스닥 내 비중도 소폭 확대됐다. 지난 20일 22.24%를 기록해 작년말보다 0.02%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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