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클라우드, 빅데이터 환경에 맞춘 새로운 IT에 집중하겠다."
HP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특히 성장하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해 '해븐(HAEVEN)'이라는 플랫폼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맥 휘트먼 HP CEO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HP 월드 투어'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휘트먼은 "클라우드, 보안, 빅데이터로 인해 기술이 전달되고 소비되는 방식들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스타일의 IT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P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서버, 스토리지 등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까지 '융합'한 새로운 IT 솔루션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겠다는 전략이다.
휘트먼은 "2016년까지 IT환경의 75%가 클라우드 모델로 대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맞춰 HP는 새로운 스타일의 IT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P가 클라우드 환경에 맞춘 새로운 IT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은 것은 문샷 서버. 회사에 따르면 이 서버는 전통 서버와 비교했을 때 전력과 공간을 80%까지 줄일 수 있고 비용도 77% 저렴하다.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던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해븐'을 통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HP는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구체적인 플랫폼이 없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날 HP는 회사의 '하둡', '아이돌', '버티카' 등을 통합한 빅데이터 플랫폼 해븐을 공개했다.
휘트먼은 "현재 시장에서는 다중 폼팩터, 다양한 운영체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시간, 비용 등에 대한 압박은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이런 요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IT에 집중하면서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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