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이 1일 개장한 코넥스시장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코넥스 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생태계에서 가장 약한 연결고리인 창업 이후 초기성장과 재투자를 위한 회수 사이의 간극(Death Valley)에 새싹을 돋게 할 것"이라며 "혁신적·창의적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인내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해 우리 자본시장의 혁신과 발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벤처관련 주식시장으로 평가받는 영국의 에임(AIM)도 현재는 상장기업수가 1천여개지만 지난 1995년 출범할 때는 10개 기업에 불과했다"며 "에임이 현재와 같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 또한 인내심을 갖고 코넥스 시장이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도 도입 초기에는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약 118조원,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2조1천억원, 상장기업수는 993개에 달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점으로 미뤄 코넥스시장이 10년, 20년 후 어떤 모습이 될지는 우리모두의 노력과 관심 여하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코넥스시장이 창조경제의 근간인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을 돕는 확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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