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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MS 출신 임원 등 3명 이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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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재건 계획 추진에 조언 제공

[안희권기자] 휴렛팩커드(HP)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책임졌던 레이 오지 등 3명을 이사로 기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 오지 전 MS 소프트웨어 부문 수장을 비롯해 짐 스키너 전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베넷 전 리버티미디어그룹 CEO가 이사회 임원으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HP 이사회 임원은 9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해 이사회 진용을 강화하고 HP 재건을 가속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열린 HP 주주총회에서 이사 2명이 대형 인수합병 실패와 CEO의 거듭된 교체로 인한 경영 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레이 오지 등은 결원을 보충하는 형태로 기용됐다.

레이 오지 이사는 2006년 빌 게이츠 회장의 뒤를 이어 MS 소프트웨어 개발 총책임자로 취임했으며, 2010년 12월 MS를 퇴사해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멕 휘트먼 HP CEO는 이날 성명에서 "경험이 풍부한 산업 기술 분야 리더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게 돼 회사 재건 계획 추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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