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구글이 공개한 크롬캐스트가 출시 초반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26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게시판 등 인터넷 공간에선 사용법 동영상 등 크롬캐스트에 대한 얼리어답터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내놓은 스트리밍 장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내에 있는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유튜브 및 구글플레이, 넷플릭스 등 온라인 콘텐츠도 볼 수 있다. 구글 기기 뿐 아니라 아이폰이나, 크롬, 윈도우 디바이스 등에서 모두 가능하며 가격은 35달러(한화 약 3만9천원)다.
박태웅 전 KTH 부사장은 아이뉴스24에 기고한 '너무 많은 뇌가 있다...넥서스Q에서 크롬캐스트로'라는 글에서 "지금까지의 스마트TV 시도가 실패한 지점, 바로 그곳에서 구글은 크롬캐스트를 끄집어냈다"며 "그것은 모든 기기가 다 개별적으로 강력한 뇌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미 뇌는 너무 많고, 충분히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부사장의 칼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연이어 공유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 왔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은 "협업하고 대화하는 기기만이 '스마트 디바이스'라고 불릴 자격을 갖게 될 것이다"는 박 전 부사장의 전망에 공감을 나타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윤석찬 DNA랩 팀장은 "35불 짜리 구글 크롬캐스트는 TV야 말로 '스마트'하지 않은 '바보 상자'라는 통찰을 그대로 보여준 제품"이라며 "미러링 UI야 말로 가장 스마트한 접근이지요. 간만에 신선한 감동을.."이라고 평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크롬캐스트가 HDMI만 있으면 연결이 된다니 파급효과가 적진 않을 듯" "TV는 이제 TV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크롬캐스트 개발을 지휘한 구글 김현유 상무는 트위터를 통해 "크롬캐스트는 기존 구글TV와 충돌이 아니라 TV를 위한 새로운 경험입니다(같은팀 작품임)"라며 "크롬캐스트는 구글캐스트를 지원하는 첫 기기이고 앞으로 파트너들의 기기에서 지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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