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2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과 관련, "표현이나 이론이 어떻든 국민 호주머니에서 더 많은 세금이 나간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증세"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집권 여당 대표가 '증세가 아니다'라는 정부 주장을 직접 반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황 대표는 "세제개편은 복지와 같이 한 번 정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국회는 국민 부담인 세제에 관해서는 국민을 대신해 국민적 동의를 정부에 대해 표해야 할 헌법 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여당이 중심이 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특히 2만3천달러에 달하는 대한민국 중산층이 어느 계층인지 확정하면서 국민개세제 이념 또한 잘 실현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명인 이용녀 할머니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자 등록 할머니 중 살아있는 57명의 할머니 모두 고령인 만큼 할머니들이 역사의 멍에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가슴 아픈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정치인들이 대거 참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이들을 예의주시하면서 돌아가신 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다시는 재발이 안 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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