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동양매직 ·모뉴엘 등 중견 가전 업체들이 특화 가전으로 오는 9월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IFA)에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IFA에는 삼성전자·LG전자 이외에 국내 중견·중소 업체 40여개가 참여한다.
지난 2011년부터 IFA에 참여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이번 행사에서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원액기, 스팀오븐 등 32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컵버너타입 안심센서 가스레인지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컵버너타입 안심센서 가스레인지는 가스레인지 버너에 별도의 온도 감지 센서가 장착돼 있어 과열 시 자동으로 가스레인지를 소화시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 컵버너 타입의 화구가 외부의 바람 및 공기 유입을 막아 안정적인 화력유지도 가능하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거의 수출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모뉴엘도 식물관리기, 올인원PC 등을 IFA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식물관리기는 식물의 특성에 따라 수분이 필요한 시점을 알려주는 제품이다. 화분에 식물관리기를 꽂아두면 토양의 수분량을 수시로 체크해, 물이 필요한 시점에 LED램프에 불이 켜진다.
모뉴엘 관계자는 "매출의 80%~90%가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식물관리기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유럽 공략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액기로 유명한 휴롬, 주방가전 전문업체 리큅 , 로봇청소기 업체 마미로봇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해 바이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TV제조사 스카이미디어, 녹즙기 전문업체 엔젤, 콘텐츠 보안 업체 디지캡 등 20여개 업체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마련한 한국관에 부스를 설치하고 손님을 맞는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 탓으로 예년에 비해 IFA에 참여하는 중소 업체 규모가 줄었들었다"며 "(참여하는 중소 업체들에게) IFA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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