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노사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월 2일 상견례를 갖고 협상을 시작한지 두 달여 만에 최종 타결에 도달하게 됐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가 이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노사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2만9천14명 중 2만1천424명이 찬성해 73.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3만670명 가운데 2만9천14명이 투표에 참여해 94.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9.9%로 집계됐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금 9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500%+870만원(경영성과금 350%+5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글로벌 품질경영 성과장려금 100%, 브랜드가치 향상 특별격려금 50%+50만원,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주간연속 2교대 여가선용 복지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을 위한 지원 등이다.
아울러 노사는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 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오는 16일 오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2013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노조의 특근·잔업 거부, 2∼4시간 부분 파업 등으로 2만3천271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4천13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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