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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7 배포…추가된 3가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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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카메라 등 새로운 요소

[김현주기자] 애플이 19일 오전 2시부터 'iOS7' 정식버전을 배포했다.

iOS7은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2', '아이패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아이팟터치'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iOS7은 애플이 지난 6월 초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전에 개발자 버전이 배포됐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정식 버전이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발표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평했다.

애플은 iOS7 배포와 함께 유료 앱인 사진 편집 앱 '아이포토', 영상 편집 툴 '아이무비'와 업무용 앱 '아이웍스' 등 5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 디자인

iOS7의 디자인은 불필요한 막대, 버튼 등을 없앤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배경화면에 반투명 효과를 적용해 사용 흐름의 맥락을 느끼게 해준다.

새롭게 시도된 애니메이션 및 모션 방식이 단순 작업 조차 감각적으로 느껴지도록 배려했다.

아이콘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고 서체는 픽셀 단위까지 다듬어 명확하게 바뀌었다. 오디오 알림은 사운드가 더 풍부해졌다.

애플 측은 "각각의 요소들은 당신이 의식적으로 바라거나 기대했던 디테일은 아닐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이 모두가 함께 각 요소들간의 좀 더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고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경험, 더 즐거운 경험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 달라진 사용자 인터페이스

iOS7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어센터'가 추가됐다.

바탕화면 하단부분을 쓸어올리는 동작으로 나타나는 제어센터는 음악, 에어드롭, 에어플레이, 와이파이, 비행기모드, 블루투스, 손전등 등을 바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알림센터'는 디자인이 달라지고 기능이 더 풍부해졌다.

한 페이지로만 이뤄졌던 알림센터는 버튼을 통해 여러 페이지로 나눠진다. 새 메일, 부재중 전화, 할 일 목록 등을 구분해서 알려준다.

오늘 필요한 일들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편리한 새 기능 '오늘'도 있다. 오늘이 누구 생일인지, 우산을 챙겨야할지, 내일 필요한 일 등을 표시해준다.

알림 센터는 어떤 화면에서든 열어볼 수 있고 잠금화면에서도 동작한다.

멀티태스킹 방법은 기존 홈 버튼을 두 번 눌러 하단 바에 사용했던 앱을 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바뀌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을 인식해 콘텐츠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업데이트해준다.

이를테면 매일 오전 9시에 소셜 앱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면 피드가 미리 최신 상태로 준비한다. iOS7은 전력 효율이 가장 좋은 시간에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기기가 켜져 있고 와이파이로 연결돼 있을 때 동작하므로 배터리가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에어드롭'은 iOS7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공유' 아이콘을 터치하고 공유할 사람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기능이다.

웹브라우징 '사파리'는 더 커졌다. 통합 검색 같은 버튼과 막대는 스크롤하기 전에 보이지 않아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시리'는 위키피디아와 트위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남녀 목소리가 추가됐다. 앱스토어에는 '내 주변 인기앱'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있다. 현재 위치와 연관된 인기 있는 앱을 추천해 준다.

◆ 카메라

iOS7 카메라는 사진, 비디오, 파노라마, 정방향 등 기능으로 즉각적으로 전환하기 쉽도록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것이 특징. 스와이프 한 번으로 어떤 피사체든 원하는 방식으로 담아낼 수 있다.

이미지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새로운 필터가 추가됐다. 옛날 사진, 흑백 등 다양한 버전이 있으며 사진을 찍고 나서도 필터를 적용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을 보는 방법도 보다 편리해졌다. 연도별, 모음별, 특별한 순간별로 정렬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별로 사진과 동영상을 정리할 수 있게 된 것.

아이클라우드에서 공유 스트림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사진, 동영상, 댓글을 나의 스트림에 올릴 수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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