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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정부는 공약파기·거짓말정권"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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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감세 철회로 복지공약 즉각 이행해야"

[이영은기자] 민주당이 26일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 후퇴와 관련 '대선공약 파기·거짓말 정권'이라며 대통령의 사과 및 부자감세를 통한 복지공약 즉각 이행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민생버스'를 타고 전국 순회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모든 공약들을 뒤집고 있다"며 "가히 민생 포기 선언과 다를 바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복지공약들, 어린이집부터 경로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약이 거짓 공약이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며 "이 정도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 전체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인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복잡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대선 후보의 공약은 어려워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대선후보가 공약을 마음대로 파기해도 되는 것이라면 다음 대선은 대통령 후보들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경쟁장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며, 박 대통령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따르겠다는 조건부로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박 대통령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대표공약을 모두 뒤집는 등 국민을 무시한다면, 머지않아 박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무시를 당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규탄대회에 참석 "남들에게는 원칙과 신뢰를 강조하던 박 대통령 자신은 집권 1년도 안돼 기초연금·무상보육·사대중증질환 국가보장 등 민생과 직결된 공약을 잇따라 파기하고 있다"며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맹공을 폈다.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에서 시작된 부자감세만 철회해도 박근혜 정부가 파기한 복지공약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다"며 "슈퍼부자와 재벌, 대기업의 이익을 철옹성처럼 지키고 국민을 위한 복지를 희생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맨얼굴이다. 민주당은 부자감세를 철회시켜 국민 복지가 희생되는 일을 막기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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