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국가안보국(NSA)이 자국민들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위치 정보까지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새롭게 폭로된 문서와 관계자 인터뷰를 인용, NSA가 2010년부터 일부 미국인들의 SNS 이용 데이터를 포함해 대규모 메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SA는 다른 여러 곳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해왔는데, 여기에는 자산기록이나 세금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은행코드, 보험정보, 페이스북 프로필, 승객명단, 유권자 등록, GPS 위치정보 등까지 포함됐다.
이런 메타 데이터 분석은 그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할 수 있었으나 테러와 전쟁이란 이름으로 제약이 풀리면서 자국민까지 타겟으로 하고 있다. 외부 공개한 SNS 메타 데이터까지 정보기관이 수집해 분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NSA는 메인웨이라는 툴을 이용해 메타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메인웨이는 2011년 하루에 7억건의 전화 통화 기록을 수집했으나 그해 8월부터 통신사의 협조로 11억건을 더 모을 수 있었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문건에 따르면 NSA는 올해 하루 200억건의 개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한 시간 안에 분석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의회에 관련 예산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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