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은 4일 서 전 대표 아들 낙하산 입사 의혹에 대해 "능력에 따라 입사한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서 전 대표의 아들이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실 민관협력담당 4급 서기관으로 근무 중이며, 공채가 아닌 특채 형식으로 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한대로 '낙하산 인사'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서 전 대표의 아들은 미국에서 정치학 공부를 했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또 국회에서 보좌관 일을 4년 동안 했다"며 "그래서 (총리실로)간 자리이기 때문에 자격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청와대 행정관은 공채하느냐. 국회 보좌관들도 당의 당료들을 데려다 쓰는 거 아니냐"면서 입사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일축했다.
또 "문제는 서 전 대표 '백'으로 (국무총리실에) 들어갔느냐인데, 조금은 다른 상황도 고려됐겠지만 능력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니 시비거리가 아니다"라며 "서 전 대표 아들은 똑똑하고 일 잘 하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성명을 통해 "서 전 대표의 아들이 채용공고와 시험도 없이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에 특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무총리실은 서 전 대표 아들의 채용 과정과 누구의 청탁과 압력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채용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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