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일본 파나소닉의 자국내 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증설 계획은 우리나라 2차전지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파나소닉과 테슬라 간 협력 만료 후 빈 틈을 국내 기업들이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2010년 4월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18650리튬이온 배터리 협력 개발에 3년간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을 제공했으며, 테슬라와의 기술협력 기간은 2013년까지다.
그러나 지난 9월 중 일본이 2020년까지 전 세계 축전지 시장의 50% 점유를 목표로 'NEDO 2차전기 개발 2013'을 제시한 가운데, 파나소닉이 현재 일본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규 증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오는 2014년부터 일본내에서 본격적으로 배터리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하는 테슬라는 현재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추가 배터리 협력업체를 찾는 중"이라며 "이는 국내 2차전지 업체와 테슬라간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이 글로벌 리튬이온 1위라는 점에서도 향후 국내 업체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나소닉이 일본 전기차 산업에 집중하는 데 따른 2차전지업계의 빈자리를 한국업체가 채워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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