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내년 IT업종 전망 자료에서 IT업종의 수요는 여전히 모바일 분야가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화 강세, 패널가격 하락, 스마트폰 범용화를 들었다. 주가 부분에서는 올해에 이어 2차전지와 LED업종에 유망하다고 봤다.
이승혁, 서원석, 유종우, 박기홍 등 이 증권사의 IT 분야 애널리스트들은 2014년에 PC와 TV 수요는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 PC 수요증가율은 2013년 -9.8%보다 개선된 -3.4%로 울트라 모바일 제품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LCD TV 수요증가율은 전년 대비 개선된 5%로 UHD TV와 50인치 이상의 대형TV가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2014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증가율은 각각 25%, 39%로 여전히 모바일 기기가 IT 수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봤다.
IT 업종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화 강세, 패널가격 하락, 스마트폰 범용화 등을 꼽았다.
2014년에는 원화 강세 지속으로 글로벌 경쟁업체들(특히 일본업체들)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고, 중국의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인한 TV 패널 수요 부진으로 2014년 초반까지 패널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은 출하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겠지만 범용화 진행으로 가격과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에 주목할 주요 이벤트로는 ▲삼성전자의 V-낸드 양산이 낸드 공급에 미치는 영향 ▲TV 패널가격이 안정화되는 시기 ▲삼성전자 휴대폰의 수익성 바닥 통과 시점 ▲애플의 iTV가 장착할 새로운 기능 ▲신규 아이폰의 4인치 초과 디스플레이 장착 여부 ▲태블릿의 OLED 패널 채용 시점 등을 거론했다.
내년 IT업종 주가 전망에서는 전통 IT업종보다 2차전지·LED업종의 강한 상승 탄력이 올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분야는 주가상승이 가팔라 때때로 단기조정이 나타나겠지만 PC, TV, 휴대폰 등의 전통 IT업종에 새로운 주가상승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2차전지와 LED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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