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불과 엿새 앞으로 다가온 24일 여야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파고들며 '표심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거물급 정치인'으로 불리우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며 정책 공세에 주력한 반면, '새로운 얼굴'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구태정치를 화성시민의 손으로 끝내달라"며 정권심판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5일과 26일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은 지지자를 한명이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중앙 정치권까지 잇달아 이 지역을 방문해 선거지원을 위한 화력을 집중하면서 '새누리 對 민주'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서 후보는 정치 이슈를 배제하고 '신분당선 연장', '수도권 최고의 명문고 육성'과 같은 지역발전 정책을 내세우며 표심을 모으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6선 의원인 서 후보는 "약속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서청원만이 할 수 있다"며 힘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의리를 내세우며 "화성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겠다. 아울러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제 모든 힘과 경륜을 쏟겠다"며 보수 표심 굳히기에 몰두했다.
반면 민주당 오 후보는 '박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과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 등 정치 이슈를 부각시키며 야권 지지층의 표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 후보는 '비리전력', '낙하산 공천' 등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도덕적 흠결을 강조하며 "화성에서 구태정치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당 차원에서도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난 대선주자였던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매일 번갈아가며 현장을 찾는 등 오 후보 지원사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오 후보 진영은 본격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판단, '화성의 아들', '지역 일꾼' 이미지를 내세워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게 게릴라식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와의 스킨십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화성엔 화성사람, 젊은 일꾼 젊은 후보 홍성규"를 강조하며 노동자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서청원 후보-오일용 후보 측 캠프>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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