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이건희 회장의 건강 등의 문제로 연기됐던 신경영 20주년 만찬이 주요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조망▲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 성과와 다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각 계열사의 업의 특성에 맞게 신경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전시, 참석자들이 신경영 철학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통해 그룹의 재도약을 이끌었던 만큼,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영화두를 앞세워 그룹 전반에 또다른 변화가 본격화 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이 최근 계열간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일각에서 후계구도 작업을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른바 신경영을 선언했다. 삼성은 이를 토대로 양에서 질의 경쟁으로 전환, 글로벌 기업 도약의 발판이 됐다.
삼성은 당초 지난 8월 16일에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회장이 가벼운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는 등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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