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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약고추장'으로 시장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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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요 창출 통해 내년까지 200억원 매출 올릴 것"

[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이 맛과 편의성이 강조된 '편의형 볶음고추장'으로 정체된 고추장 시장의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4일 CJ제일제당은 전통 궁중별미인 '약고추장'을 현대적인 맛과 스타일로 구현한 '수라상에 올리던 약고추장'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볶음쇠고기와 표고버섯, 해바라기씨, 꿀 등을 넣어 볶은 신개념 편의형 고추장으로, 별도 양념 없이 간편하게 밥이나 면에 비벼 먹을 수 있다. 또 볶음요리나 비빔요리,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도 알맞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 제품은 편의성을 갖춘데다 갖은 재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기존 고추장의 확장제품을 넘어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천억원 규모의 국내 고추장 시장은 공업화 비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성숙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고추장 제품에 대한 맛 품질 만족도는 높지만 실제 소비하는 양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중점을 두고 내년부터 다양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1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박용철 해찬들팀 과장은 "이 제품은 매운맛을 내기 위한 요리 소재가 아닌 별도 재료 없이도 한끼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신개념 고추장으로 포지셔닝을 잡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약고추장 등과 같이 전통 장류를 현대적인 맛과 품질로 대중화시켜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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