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에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기업 1천741곳의 3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다. 상장기업 1천572곳과 주요 비상장기업 169곳을 대상으로 했다(금융·보험업 등 제외).
성장성과 관련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0.1% 감소된 반면 유형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0.3% 증가했다.
섬유·의복(2.5→4.2%), 석유·화학(-5.6→0.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말 대비 감소했다. 특히 전기전자(14.3→4.7%), 조선(1.7→-8.5%) 업종이 크게 위축됐다.
수익성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6%p 낮아진 5.1%,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년동기에 비해 1.8%p 떨어진 4.6%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기계·전기전자, 섬유·의복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조선, 목재·종이,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자동차, 섬유·의복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비금속광물,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낮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은 440.2%로 전년 동기 대비 9.6%p 하락했다.
그러나 안정성은 소폭 호전됐다. 부채비율이 91.6%를 기록하며 전분기말보다 4.4%p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5.5%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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