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 수출용 '다시다 닭고기' 국내 출시

[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이 해외 수출용 '다시다 닭고기'를 국내에도 출시한다.

9일 CJ제일제당은 '다시다 닭고기'를 지난 연말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수퍼 등 전국 700여개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그 동안 미국 내 중국·베트남 마켓과 몽골, 러시아 등 닭고기 베이스 조미료를 선호하는 해외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거주 동남아·중국 교포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이번에 국내에도 출시하게 됐다.

실제로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리며 2013년 기준 114만5천명에 달하고, 이 중 중국 교포를 포함한 중국인은 50%가 넘고 동남아권 출신까지 더하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동남아, 중국 요리에 친근한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취향과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품을 국내에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다시다 닭고기'는 미국, 몽골, 러시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깊고 진한 맛이 필요한 국물요리나 각종 볶음요리에 요긴하다. 닭고기와 다양한 양념이 깊고 풍부한 닭고기 맛을 살려주며, 후추, 양파 등이 첨가돼 요리의 맛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이 제품은 닭칼국수, 닭죽, 닭볶음 등 한식 요리를 비롯해 파인애플 볶음밥, 야채 볶음밥, 쌀국수 등 아시아 요리, 짬뽕, 누룽지탕, 사천탕면 등 중화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김하민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브랜드 매니저는 "앞으로 이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 및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비롯, 보다 세분화된 국내 소비자층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