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LIG투자증권은 16일 1분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오는 2~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이 시점에 1분기 조정을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2~3분기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장애물이 많지만 이것들을 이겨낼 힘이 충분하다"며 "그 힘의 원천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 추세"라고 봤다.
미국 경제는 경기 정상화를 넘어 투자 증가를 통해 경기 회복 주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럽은 경기 정상화 단계로 막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성장 동력이 약하더라도 기술적인 회복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섹터전략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자동차 업종이 누렸던 구조적인 수혜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투자 콘셉트는 투자 대상 업종과 종목을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정보기술)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로 쏠렸던 관심이 분산되면서 소외됐던 IT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관련된 반도체 장비가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대 그룹주 중에서는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그룹주를 주목했다. 실적 부진과 환율 효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이익 개선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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