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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이산가족 상봉 합의 늦게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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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기다려 온 가족들 가슴 아프지 않게 됐으면"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이 오는 20~25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늦게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는 꼭 상봉 행사가 이뤄져 60년을 기다려 온 흩어진 가족들이 더 이상 가슴 아프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며 "가슴 조이며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을 위해 합의된 일정이 잘 이뤄지도록 실무자들이 잘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며 "이번 상봉을 계기로 첫 단추가 잘 풀려서 올해 한반도에 평화와 대화 협력의 물꼬가 트고 남북관계가 개선돼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기반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전날 실무회담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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