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주 주목할 증시 변수로는 ▲중국 HSBC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미국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이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개선될 것이나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PMI는 49.6으로 지난달 49.5보다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망치가 형성돼 있지만, 2개월 연속 경기회복 기준선(50)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제조 경기의 부진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입 동향이 예상을 상회한 점은 긍정적이나, 최근 신흥국 불안을 감안할 때 향후 수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유럽 경기 회복 영향이 반영됐으나 설 연휴에 따른 밀어내기 효과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상존해 있어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1월 FOMC의사록 공개와 연준 인사 연설에도 주목했다.
그는 "특히 신흥국 위기에도 불구하고 1월 FOMC에서 만장일치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며 "그러한 결정에 대한 세부적인 배경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변수인 실업률 6.5%의 하향 조정 논의 가능성 등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다음 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연설로 추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연준 투표권자 중 매파(강경파)의 비중이 커졌고, 1월 실업률(6.6%)이 연준의 목표 실업률에 거의 근접해 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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