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유인태·추미애·이종걸·이인영·우상호·김성곤 의원 등 계파를 망라한 의원 3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의원 74명은 이날 '김영춘 멘토단'을 구성하고 향후 김 전 의원의 예산과 정책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부산의 운명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부산은 이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3류 도시로 전락했다. 총 생산은 대전, 광주보다 낮고 고용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새누리당 일당 독점 20년 동안 부산은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도시가 돼 버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대통령 공약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파기됐고, 선박 금융공사 설립은 좌초됐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도 오리무중인데 야당 시장이 한번만이라도 당선됐던들 감히 이렇게 할 수 있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개혁을 매개로 한 야권 연대도 강조했다. 그는 "일당 독점 체제 부산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 개혁 세력의 쇄신과 단결"이라며 "민주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이 단결된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 경선을 마치는 3월 중에는 야권의 단일화 경로를 찾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방식보다 어떤 가치를 갖을 것이냐가 중요한데 개혁 연합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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