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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첨단 기술' 적용한 사료로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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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액상 특수 미생물 활용기술로 생산성·품질 높여

[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이 첨단기술을 통한 '친환경'과 '생산성 향상' 사료를 개발하면서 사료사업을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또 R&D 경쟁력을 강화해 '기술 사료'로 글로벌 사료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4일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의 특수 미생물을 활용해 젖소의 생산량과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첨단 사료 '밀크젠'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개발한 특수 친환경 사료첨가제와 메탄 발생량 측정 기술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축에서 발생되는 메탄 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그린사료'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밀크젠'은 미생물 활용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첨단 사료다. 젖소가 사료의 영양성분을 잘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위(胃) 속 유익한 세균 활동을 촉진시켜 젖소가 영양성분을 최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젖소의 체내 독소와 염증을 제거해 깨끗한 우유 생산을 돕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액체 형태의 미생물을 사료에 투입하는 기술을 사용,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해 주목받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사료사업에서 전년비 약 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밀크젠'과 동일한 성능을 가진 사료 'K시리즈'를 2월 초 중국에서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효자 상품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사료 외에도 CJ제일제당은 '친환경 그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소나 양처럼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이 사료를 먹은 후 장내발효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CJMR0145'를 최근 개발, 특허 출원했다.

'CJMR0145'는 가축의 위 속에서 메탄을 만드는 미생물을 억제하고, 메탄이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과정을 방해해 가축의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가축 사료의 메탄 발생량을 분석하는 시간을 2주일에서 10~15분으로 대폭 단축시킨 기초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사료의 원료 배합 비율을 설계하는 초기 과정에서부터 메탄 감소에 초점을 맞춘 원료 배합이 가능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메탄을 줄이는 사료첨가제 'CJMR0145'과 사료 메탄발생량 분석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올 하반기 중으로 기존 사료에 비해 가축의 메탄 발생량이 25% 이상 감소하는 친환경 그린사료를 상용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CJ제일제당은 R&D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모든 가축에 맞는 고효율, 친환경 사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료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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