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13년말 상호금융조합(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호금융조합(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은 2조 7천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천815억원) 감소했다.
예대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1.7%(1천517억원) 줄었고,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전년보다 13.8%(985억원)나 늘어난 데다, 유가증권 운용 관련 손실도 전년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체 적자조합수도 전년의 229개에서 275개(전체의 11.8%)로 46개 불어났다.
조합별로는 농협, 신협은 주로 이자수익 감소, 수협은 대손충당금 증가, 산림조합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해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개별 조합별 순이익의 경우, 산림조합이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26억원 적자였다. 신협은 전년보다 27.6% 줄어든 1천253억원 흑자였다. 농협은 7.6% 감소한 2조5천385억원 흑자, 수협은 23.5% 위축된 71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전체 총자산은 26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3%(11조7천억원)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7.62%로 전년말보다 0.11%p 상승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48%p 하락한 3.38%로 호전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2%로 전년말보다 0.39% 올라가며 다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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