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KT그룹의 IT서비스 기업인 KTDS(대표 양희천)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을 통해 외산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있어 주목된다.
KTDS는 20일 인프라 관리 시스템과 기업 홈페이지 등에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인 '포스트그레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외산제품에 의한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고 성능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고 기술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문제로 소규모 시스템 위주로 적용돼 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KTDS는 이번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를 기업 중요 시스템에 적용하면서 시스템 성능 개선과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KTD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벤더에게 지불해야 할 6억원의 관련 라이선스 비용과 연간 1억원 이상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성능도 1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KTDS는 지난 2011년 KT 고객만족도 분석 DB를 오픈소스로 적용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오픈소스 도입 백서와 방법론까지 개발하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역량을 내재화 했다. 최근에는 KTDS의 IT 전문 교육기관인 'KTDS 유니버스티(University)'에 오픈소스 개발자 전문과정을 개설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DS 양계영 수석보는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경험과 방법론을 통해 오픈소스 전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비용절감 뿐 아니라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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