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모바일 메시징 업체 탱고(Tango)에 2억1천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IT매체 기가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탱고는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서 알리바바의 2억1천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억8천만 달러를 모았다. 탱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서비스 지역을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 확대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올 3분기에 추진할 뉴욕 증시 상장에 대비해 이번 투자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페이스북이 메시징 서비스 왓츠앱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관련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가 많은 탱고 서비스를 자사 e-커머스 플랫폼에 연결해 판매 촉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탱고 공동 설립자겸 최고기술자(CTO) 에릭 세튼은 탱고가 화상채팅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 현재는 안드로이드폰용 페이스타임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탱고 가입자는 2억명, 월간 액티브 이용자는 7천만명으로 나타났다. 세계 월간 이용자가 4억5천만명인 왓츠앱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지만 북미 시장만 놓고 보면 탱고가 성공한 셈이라고 기가옴이 평가했다.
탱고는 그동안 콘텐츠와 게임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40개 넘는 게임 개발사가 탱고를 채팅 서비스로 채택했으며 작년 10월부터 스포티파이도 음악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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