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예산을 늘리고 신규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콘진은 게임 업체들에게 '전문 운영 대행'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운영 대행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고객서비스, 정산 등의 운영은 대행사에 맡기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한콘진의 취지다.
개발력은 뛰어나지만 회사 운영을 위한 인력 및 예산이 없는 개발사들이 지원 대상이 될 예정이다.
◆개발사 운영 대행, 해외 전략 제공 등 지원 확대
한콘진은 모바일 게임 육성을 위한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25% 늘린 50억 원으로 책정하고 다양한 신규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콘진은 올해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가별 전략 세미나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본 진출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실시했으며 이달 안에 북미 진출 전략 세미나, 내달에는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한콘진 조현훈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내수 게임 시장이 위축되고 포화되다 보니 글로벌 진출이 당면과제가 됐고 이를 위해 타깃 국가의 정부 및 주요 게임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소통 기회를 늘리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 공략 지원에 특히 중요성을 느껴 역량을 비중 있게 투입 중"이라고 말했다.
한콘진은 국내 모바일 게임들의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한국 게임사들의 국제 게임쇼 참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열릴 '이츠게임'에는 주요 중국 퍼블리셔와 개발사 초빙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논의 중인 업체 중에는 텐센트와 샨다 등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한콘진은 중국 개최 예정인 '차이나조이'에 한국 공동관을 운영, 국내 200여 게임 업체들이 중국 게임 업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현훈 센터장은 "중국 시장의 경우 해외 업체가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선 다른 나라에 비해 몇단계는 더 거쳐야 할 정도로 복잡하다"며 "국내 게임을 퍼블리싱할 중국 현지사를 연결해주고 게임 현지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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