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이 탐내던 드론 제조업체가 결국 구글의 손에 넘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태양광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인수가격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페이스북의 경우 약 6천만달러(약 640억원) 수준의 인수가에 협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초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최근 영국 기반의 드론 제조업체 '에센타'를 2천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팀은 구글에 인수된 후 '프로젝트 룬(Loon)'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룬은 열기구에 대형 무선인터넷 공유기를 실어 전세계 오지를 돌면서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는 프로젝트.
구글은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아직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려는 '스카이 인터넷' 구축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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