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특별성명을 발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 의원은 20일 오전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의 근본을 바꿔야 합니다'란 제목의 특별성명을 내고 "해경 해체는 포퓰리즘이며 불통과 독선의 국정철학을 스스로 바꾸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포퓰리즘이란 국가와 사회 발전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목표와 상관없이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를 말한다.
문 의원은 "대통령의 담화가 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실망만을 안겨줬다. 표피적인 대책 뿐이었다"며 "앞뒤가 바뀌었다. 지금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대통령의 국정철학, 국정운영 기조, 국가의 재원 배분 기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양경찰청 해체에 대해선 "해경 해체, 해수부 축소는 포퓰리즘 처방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해경과 해수부에 필요한 것은 사안에 따른 엄중문책 이후 전문역량 강화와 조직혁신이지 해체와 권한 약화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문 의원은 "불통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호는 기울 수 밖에 없다"며 "그러면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은 더이상 거기에 머물지 않고 참여와 심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의원의 특별성명이 올라온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12시30분 현재 4천907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 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지며 공유되고 있다.
해당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구절절 틀린 말이 없다. 해경을 해체하는 것은 관피아를 없애는게 아니라 관피아를 통합할 뿐이다",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며 해경 해체를 대책으로 제시한다는 것이...참...", "하고 싶던 말 너무 시원하게 해주시네요. 정확한 지적입니다", "자기 자식들이 잘못했으면 부모가 책임지는거지, 부모가 저 살려고 애보고 나대신 죽으라는 것과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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