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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게임' 성과에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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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게임플랫폼 합격점"vs"반응없다"

[정은미기자]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대항마로 주목받은 '밴드게임'의 지난 일주일간의 성과에 대해 네이버와 게임업계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측이 "신생 게임 플랫폼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자평하는 반면 게임업계는 "아직은 눈에 띈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인식하고 있다.

20일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밴드 게임'이 지난 12일 첫 선을 보인 10종의 게임들이 꾸준한 다운로드를 기록해 지난 19일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캠프모바일은 출시된 게임 10종의 다운로드 수, 게임의 잔존률 등 이용자 및 게임 개발사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집계한 결과, 새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인기순위에 라바링크 게임이 8위에 올랐으며, 20위권 안에 라바링크, 역전!맞짱탁구, 명랑운동회 3개가 올라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플레이에서 앱이나 게임을 다운받는 경우가 많아 구글플레이의 순위상승을 밴드게임의 인기와 연결시켜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게임업계는 "아직 밴드게임에 성적을 매기는 것은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 업체 관계자는 "밴드 게임은 네이버의 배경 속에 선보인다는 점 때문에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화 지점은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는 "밴드 게임이 10개 중 3개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인기순위 20위에 올라왔다고 하지만 이날 기준 매출 순위로 보면 100위 안에 밴드 게임 '역전!맞짱탁구'가 53위로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은 성과를 발표할 만큼 이른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밴드게임 관련한 커뮤니티인 팬밴드를 보면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중소 개발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만큼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밴드 게임은 오는 22일 '미드코어(단조로운 게임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의 중간정도)게임' 10종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2차 출시작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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