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0만 명대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도소매,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의 고용이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81만1천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36만7천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64만9천명), 4월(58만1천명), 5월(41만3천명)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도소매, 음식·숙박 등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들이 위축되면서 고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1% 감소한 가운데, 도소매, 음식·숙박, 스포츠·여가 등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 생산이 0.9% 줄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여파로 외부충격에 취약한 일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각각 12.5%, 4.8% 감소했다.
지난달 고용률(15~64세)은 65.6%로 전년 동월대비 0.6%p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8%로 0.4%p 늘었다.
실업률은 3.6%로 0.6%p 증가했다. 실업자가 95만1천명으로 15만4천명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했으나 20대만이 고용률이 하락했다. 20대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결과다.
30대 취업자 수도 4.2% 줄어 전 연령층에서 20~30대만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50대가 22만7천명, 60세 이상이 18만2천명 증가해 50대 이상 연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69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2천명(2.3%) 줄었다.
가사(13만3천명), 쉬었음(9만4천명), 육아(5만8천명)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준비자는 59만6천명으로 3만5천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도 42만5천명으로 25만1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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