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부품 공급 업체에 대화면 아이폰(가칭 아이폰6)을 7천만~8천만대 생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러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연말까지 쓸 아이폰6 물량을 최대 8천만대 요청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이 사실일 경우 아이폰 초기 출하량으론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초도 물량 확보에 신경을 많이 써 왔다. 지난해 초도 주문량은 아이폰5S와 5C 구별없이 5천만~6천만대였다. 올해는 그 물량이 2천만대 늘어난 셈이다.
이는 4.7인치 또는 5.5인치 아이폰6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구매 의사가 40%로 역대 최고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만 시장조사업체 토폴로지 리서치연구소도 애플이 올 연말까지 아이폰6를 약 8천만대 판매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받았다.
토폴로지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올 9월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바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경우 연말까지 넉달동안 매월 2천만대씩 총 8천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4.7인치 아이폰6는 역대 아이폰 판매량 기록까지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토폴로지는 총 판매량 8천만대 중 7천만대가 4.7인치 아이폰6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5.5인치 모델은 800~1천만대 팔릴 것으로 점쳐졌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캐시 허버티도 지난 5월 아이폰6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5S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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