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사진)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 절대적 공감과 지지를 통해 새로운 제 1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당의 혁신 기치를 내세웠다.
박 비대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당무사(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무민무당(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비대위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명명하고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과 경제민주화 및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정기 전당대회까지 당의 재건작업을 맡게 된 박 위원장은 당 내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비대위를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해 예측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방식에서 당내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기율이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선진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이 불기파하다"면서 "국민의 공감 속에 당의 재건과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정치는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를 강화해 경제민주화와 복지, 세월호 특별법 등 민생 현안 처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법과 원칙만을 강조한다면 여기에 더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행동하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고 그것이 집권여당과의 차별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부터 약 보름 동안 당내 여론과 국민적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규모와 구성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확답을 피하며 "서두를 생각이 없다. 비대위 출범시기를 오는 20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착실하게 준비하고자 더 늦어질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 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