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회사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전 CEO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에게 보낸 이메일에 사의를 밝혔다. 그는 이사진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아 사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LA 클리퍼스 운영과 교편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티브 발머 전 CEO는 20억달러에 NBA LA 클리퍼스 구단을 인수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프로야구팀 LA 다저스를 매입 가격 21억달러에 이어 북미 프로스포츠 팀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LA 클리퍼스 구단주로 취임함에 따라 스티브 발머 전 CEO는 가을부터 이와 관련한 업무로 바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는 더 이상 MS 이사진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발머 전 CEO는 친구이자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초청을 받아 1980년 MS의 30번째 직원으로 합류했다. 그는 그후 2000년부터 CEO로 회사를 진두지휘해왔으며 올 2월 CEO를 그만뒀다. 하지만 그는 개인 주주로는 여전히 MS의 최대 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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