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사진)이 임명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오는 11일 백기승 신임원장이 KISA 4대 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백 기승 신임원장의 임기는 2017년 9월10일까지 3년으로 인터넷진흥 및 정보보호업무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KISA는 지난 3월 말 이기주 전 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지 6개월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됐다.
지난달 18일 KISA임원추천위원회가 시작한 4대 원장 공모에는 총 15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이들 중에서 백기승 신임원장 예정자를 포함해 김영환 전 KT부사장, 홍진표 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최종 3인에 올랐었다.
백기승 전 비서관이 KISA신임 원장에 오를 것으로 알려지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우상호 의원은 "관피아 척결의 허구가 드러난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우 의원은 "백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 1기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출신으로 전형적인 청피아(청와대+마피아) 인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한 관피아 척결을 어긴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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